6·13 지방선거 하남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호(49)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이제 하남시민이 시장이다"라며 "시민의 명령을 받아 열심히 수행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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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고 했는데.

 ▶하남시민들의 하남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만나는 모든 시민분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정치를 말씀하셨다. 한 번 무너진 소상공인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하남을 말씀하시고, 땀을 흘려 열심히 일하면 삶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하남을 간절히 바라고 계셨다. 이러한 하남시민의 소망과 바람들을 공약에 담았고, 이러한 저의 공약에 동의하신 하남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이제 하남시민이 시장이다. 저는 시민의 명령을 받아 열심히 수행하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 하남시민께서 주신 명령을 구체적인 정책에 담아 시정을 운영하겠으며, 시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소통하며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인수위가 아닌 시정준비단이란 명칭 아래 전문가들로 꾸렸다는데.

 ▶기존의 인수위는 거의 감사처럼 운용돼 점령군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들었다. 이러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명칭을 시정준비단으로 정하고, 인원은 최소화하면서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했다. 하남 시정준비단은 5개의 일반분과와 2개의 특별분과로 구성돼 있고, 12명의 준비단과 2개 특별분과 위원장이 담당하고 있다. 시정준비단은 하남시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시정과 공약 이행의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동부권 레저문화 축제도시에 대한 공약이 있다. 계획은.

▶하남시가 인구 20만의 도시에서 40만의 도시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인구만 늘어가는 베드타운이 돼서는 안 된다. 하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이 하남시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경기동부권 레저문화 축제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강과 미사리, 검단산과 같은 하남의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선거기간 중 이재명 당선인과 경기동부권 레저문화 축제도시 구축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으며, 민선7기 하남시 시정준비단에 레저문화 축제도시 특별분과를 설치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따뜻한 도시, 희망찬 하남’ 계획은.

 ▶사회적 약자의 자활을 돕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우선 사회적 약자가 일할 수 있는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며 공정하게 선발하겠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에 인센티브도 제공하겠다. 무엇보다 민주시민교육을 확대 실시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없애고 하남시민이 모두 한 마을, 한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만들어 따뜻해서 강한 하남시를 만들겠다. 그리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하남, 사회적 약자도 희망을 갖는 하남, 서로가 서로를 넉넉히 품어주는 하남을 만들어 누구나 살고 싶은 하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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