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기업들의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 차질이 20%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화성상공회의소가 개정된 근로기준법 시행을 앞두고 관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내 중소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 시 예상되는 애로사항으로 ‘가동률 저하로 생산 차질 및 납기 준수 곤란’(4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단축 후 부족 인원은 평균 8.5명, 현재 대비 생산 차질은 21.8%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대처 방안으로는 ‘용역·아웃소싱을 통한 사업 외주화’(22.6%)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공정자동화 등 생산설비 투자’(21.7%), ‘생산량 축소 감수(별도 대책 없음)’(20.8%) 순으로 조사됐다.

근로시간 단축 적용 시 신규 인력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 업체 중 34.0%만이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계획이 없는 업체들의 이유로는 ‘추가 인건비 부담이 커서’가 4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 시 가장 필요한 정부지원책에 대해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등 유연근무제 제도 개선’(29.2%), ‘신규 인력 채용 또는 기존 근로자 임금감소분 보전을 위한 인건비 지원’(26.4%), ‘인력 부족이 심각한 업종에 대한 특별 공급대책 마련’(20.8%), ‘공정자동화 등 설비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지원’(18.9%) 순으로 조사됐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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