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당선인은 26일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의 중심축이었던 NIAB 국제자문위원회의 재구성과 사업 정상화 논의를 위해 박영순 전 구리시장을 특사로 임명하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급파했다.

안 당선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GWDC 사업은 민관 협력(PPP:Public-Private Partnership) 사업인 만큼 ‘관’의 행정절차 이행은 ‘민’의 사업의지를 전제로 한다"며 "퇴임 직전까지 이 사업을 총괄해 온 박 특사를 통해 친서를 전달하고 사업 재추진 의사를 타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미국에 특사를 파견함으로써 공약 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GWDC 사업은 2015년 3월 19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조건부 의결을 받아낸 데 이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받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NIAB 국제자문위원회가 백경현 현 시장이 마스터플랜 용역 수행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2016년 말 사업 참여의사를 공식 철회하면서 현재까지 별 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한 채 중단된 상태다.

한편, 안 당선인은 ‘GWDC 사업 정상화’를 제1공약으로 내세우며 최종 득표율 60.02%로 백경현 현 시장을 크게 누르고 민선7기 구리시장에 당선됐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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