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 에코뮤지엄 탐방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된다.

경기창작센터는 안산·화성·시흥 등 각 권역별로 추진되는 에코뮤지엄 탐방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각 지역 단체를 통해 운영된다.

화성지역은 제부도와 매향리를 중심으로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문화예술섬으로 재탄생한 제부도의 섬 재생 이야기를 듣고 제부도 생산물로 만든 음식 시식회도 갖는다. 또 아픈 역사를 딛고 피어난 매향리 평화마을도 찾아본다. 경기만 에코뮤지엄 거점인 제부도 아트파크와 매향리 스튜디오도 탐방 코스에 포함돼 있다.

10월까지 총 12회가 계획된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개인과 단체 모두 참여 가능하다. 탐방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과 신청은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홈페이지(www.hsecotou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산지역은 지역 단체인 시화호생명지킴이를 통해 안산의 에코뮤지엄 거점을 활용한 문화·생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부도 갯벌과 시화바다, 선감역사박물관 탐방을 통해 경기만이 기억하고 있는 역사 이야기와 경기만 갯벌의 가치를 느끼고 안산의 자연에서 살아가는 야생철새의 삶을 통해 습지보호지역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다. 30일 첫 번째 탐방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탐방의 세부 내용과 신청은 인터넷(http://naver.me/GrYRrEaf)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지역은 대표적인 에코뮤지엄 관광자원인 갯골생태공원, 연꽃테마파크, 호조벌을 문화예술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한지 양산 만들기, 소금 컬링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오카리나 공연, 토속 한정식 식사 코스도 준비됐다. 지난 15일 1차 탐방을 시작으로 10월까지 8회에 걸쳐 탐방이 진행된다.

탐방의 자세한 내용 및 참가 신청은 ‘공정여행 동네 봄’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dongne.pag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코뮤지엄 탐방 프로그램은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경기만을 생태와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지붕 없는 박물관’ 에코뮤지엄으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와 안산시·화성시·시흥시가 손을 잡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사업을 주관하는 경기창작센터 관계자는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만의 생태와 역사, 문화유산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기만 에코뮤지엄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지붕 없는 박물관 ‘에코뮤지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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