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공사 구간 중 서울시 강동구 통과구간(방아다리 터널)의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2016년 말 착공한 서울∼세종 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 중 강동구의 도심 구간은 서울지하철 9호선 인접지역 통과에 따라 안전성, 소음 등의 문제로 착공 후에도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 국회의원, 지자체, 지역주민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는 등 문제점을 해결, 본격적인 공사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총연장 3.8㎞ 양방향 6차로인 방아다리 터널은 도심지 및 지하철 9호선 인접지역 통과에 따른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저진동 발파공법을 적용하고, 터널에서 발생하는 매연의 주변 지역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기정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터널로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7조8천억 원을 들여 왕복 4∼6차로, 연장 130.2㎞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현재 단계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안성에서 구리까지 72.2㎞ 구간은 2022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고, 세종에서 안성까지 58㎞ 구간은 2019년 하반기 설계 완료 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전 구간이 완공되면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의 혼잡구간 완화와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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