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인천시당이 지방선거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더 뛰겠다고 밝혔다.

김응호 시당위원장은 2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 교체라는 선거 최종 목표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이번 정당 지지율과 출마 지역 후보들의 득표율을 볼 때 정치활동의 가능성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의당 시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 군수·구청장, 시·구의원 선거에 후보를 냈지만 조선희(비례) 시의원만 당선됐다. 정의당은 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9.23%의 지지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정의당의 역량과 실력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선거에서 인천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고 민생복지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당은 앞으로 ▶서구 가정동 학교용지 축소 관련 용도변경 감사 추진 ▶동구 삼두아파트 주민 이주대책 마련 ▶부평구 삼산동 고압선 매설 문제 해결 ▶송도 6·8공구 개발이익에 대한 인천시 조사 ▶부평 미군기지 환경오염 다이옥신 정화기준에 시민 요구 반영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서해평화수역 조성 ▶카드가맹점 수수료 1% 이하 인하 법제화 ▶인천시 청년예산 5% 확보 ▶청년구직수당 지급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37명의 인천시의원 중 34명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채워짐에 따라 민주당이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게 견제하겠다"며 상임위원장 자리와 관련해서도 "박남춘 시장 당선인이 협치를 강조하는 만큼 1석 정도는 야당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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