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박 당선인은 낙후된 원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원도심 혁신지구 지정과 가칭 더불어 마을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7일 박 당선인 인수위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원도심 혁신지구는 1년에 5곳씩 4년간 20곳을 지정한다. 혁신지구는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가 주요 대상이 된다.

시는 지난해 사업공모 결과, 동구 송림골과 서구 상생마을, 남동구 만부마을, 부평구 굴포천 주변, 동구 화수정원마을 등 5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 사업에도 7곳 정도를 다음달 초에 공모할 계획이다. 결과는 8월 말에 나온다.

민선 7기 시정부는 더불어 마을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이 사업은 민선 6기 시정부가 시행했던 ‘주민이 만드는 애인 동네’ 사업의 확대를 통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애인 동네 사업은 인천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새로운 이름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사업에서 해제된 구역 등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희망지(주민 모임과 지원단체 주도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준비 단계)와 시범사업(시민 중심의 노후·불량 저층주택밀집지역 및 해제지역의 주거환경개선) 등으로 구분해 지정한다.

올해 초 시는 희망지 10개 마을(사업비 12억 원), 시범사업 4개 마을(183억1천300만 원)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는 애인 동네 시범사업의 예산을 확충해 대상지를 기존 4개 마을에서 10개 마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면철거 방식의 도시 재정비 사업에 대해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자세한 보고를 받고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6월 현재 주거환경개선사업·재개발사업·재건축사업 등 정비(예정)구역은 106개소다. 이 외에도 원주민 정착률을 높이는 지역별 현장소통센터 설치, 인천내항 기능 재배치와 노후산단 재생 등 거점별 패키지 도시재생 추진, 부평 미군부대 토양 정화, 제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루원시티 내 공공청사 건립 및 기업유치 활성화, 신혼부부·청년·노인·장애인·1인가구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임기 내 2만 가구 공급 등을 추진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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