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인 불명의 악취로 몸살을 앓았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가 이번에는 가스냄새로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3분부터 "가스냄새가 난다"는 등의 신고가 130여 건 접수됐다. 구와 소방당국 등은 32명의 인원과 12대의 장비를 동원해 가스냄새 원인지를 탐색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주민 A(29)씨는 "갑자기 가스냄새가 난다며 집에 있는 할머니에게서 전화가 와 혹시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놀랐다"며 "얼마 전 원인 불명의 악취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번에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송도동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송도는 해풍이 심한 지역이어서 이곳을 악취 원인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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