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최호 대표의원(평택1) 및 윤미정·권혜정·허승녕·조현태 도의원 후보자들이 28일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기 반성과 함께 지난 6년여 임기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최호 의원 및 후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자유한국당은 쇄신하지 않았다"며 "촛불민심의 지엄한 심판에도 한국당 중앙에서는 조그마한 권력 다툼에만 치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별다른 대안 없이 정부 여당의 발목만 잡으며 민생을 도외시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추진한 남북 화해무드에 찬물을 끼얹으며 정치쇼라 폄하했으며, 당의 대변인은 ‘이부망천’이라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냈다"고 반성했다.

아울러 "49만 평택시민의 뜻은 낡은 보수, 구태정치가 아닌 보수의 반성과 개혁이었음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중앙의 권력다툼과 이합집산에 자괴감을 금할 길 없다"면서 "한국당의 언행에 상처받으셨을 평택시민 여러분들께 대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 저희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호 의원은 "재선 도의원으로서 지난 6년 2개월 간 치열하게 일하며, 평택 발전을 위해 애써온 시간을 크나큰 영광이고 무척 보람된 시간이었다. 미처 돌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달라"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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