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당선인이 현 정찬민 시장의 시정슬로건인 ‘사람들의 용인’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지하 1층에 있는 시장실은 소통 강화 차원에서 4층으로 이전한다.

민선7기 용인시장직 인수위원회격인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 시정기획추진단’ 조재헌 대변인은 28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백 당선인은 후보시절부터 늘 사람중심 시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표명해 왔다"며 "기존 시정슬로건이 당선인의 사람중심 시정철학과도 일맥상통하고 간판 등 시설물 교체로 인한 예산·행정력 낭비까지 막을 수 있어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의 용인’을 포함해 역대 시장들의 시정슬로건이 ‘용인시 상징물 조례’에 따른 공식브랜드나 심벌마크가 아닌 만큼 앞으로 생산되는 공문서에는 현재 조례에 명시된 시 공식 심벌마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실 이전과 관련해서는 "소통행정 강화와 업무효율 증진을 위해 집무실은 최초 시청사 설계 당시 목적에 맞춰 주요간부 사무실과 회의실이 집중된 4층에 두기로 했다"며 "4층은 시의회와도 바로 연결되는 만큼 의회와의 소통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대변은 또 "추진단은 지난 1주일간 분과별 업무보고 및 토의, 현안질의, 공약검토 등에 집중했다"며 "백 당선인도 수시로 추진단을 방문해 현안을 보고받고 추진위원들과 토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군기 시장 취임식은 다음달 2일 오전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다. 백 시장은 당일 용인중앙시장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1시간 가량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 뒤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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