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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T1로 인천시내버스가 진입하고 있다.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인천공항행 노선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콩나물 시루’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탄력적인 버스 운행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

28일 인천연구원 등에 따르면 우선 인천시내 노선버스 등의 출퇴근 시간대 탄력 운행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인천시내에서 인천공항으로 진입하는 노선버스를 출퇴근 시간에 집중 증차하고 배차간격도 좁히는 것이다. 또 출퇴근 시간에는 기존 운행노선을 단축시켜 일부 정류장만 거치는 직행버스 운행도 방법으로 나왔다. 주 52시간 근무시간 단축과 예산 문제는 출퇴근 시간대 ‘시간선택제’ 근로자 추가 고용과 탄력적 시간 운행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투입된 E-버스(출퇴근 시간대 인천시내와 인천공항을 잇는 좌석 사전예약제 버스) 등의 운영과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연구원 측은 인천공항공사가 공항 내 협력업체, 입주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통근버스 운행을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일부 공항 협력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출퇴근 통근버스를 지원하고 이를 확대하자는 것이다.

‘인천 남동인더스파크 근로자 공동통근버스 운영’과 같은 체계 구축이다. 공항물류단지는 산단 기능을 하고 있어 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협의해 통근버스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2015년부터 운행 중인 남동산단 통근버스는 국·시비 지원을 받아 4개 노선, 10대의 버스가 출퇴근 시간대에 산단 일원을 돌고 있다. 1일 이용자 수는 지난해 1천679명으로 버스가 처음 운행된 2015년 777명에 비해 무려 116.1% 늘었다. 산단 근로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반증이다.

세종시에서 운행하고 있는 ‘꼬꼬버스(시영버스)’ 도입도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꼬꼬버스’는 오전 6시 10분부터 오전 10시 25분까지 2개의 순환노선과 1개의 광역노선으로 운행하고 있다. 10분 간격으로 출근시간에만 운행되고 전 구간 1천200원(일반·현금 기준)의 기본요금(청소년 950원, 어린이 600원)을 적용한다.

연구원 한종학 박사는 "세종시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때만 운행하는 ‘꼬꼬버스(시영버스)’를 2016년에 도입했다"며 "시와 공항공사 등이 나서 시민과 인천공항 종사자, 여객 등에게 합리적인 대중교통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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