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균 양평군수.
▲ 정동균 양평군수.

민선7기 양평군수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양평군립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활동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18일 발족해 공약의 구체화 및 양평지역 발전을 위한 ‘정동균 군수 당선인표 군정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해 10여 일간 각 부서별로 인사 및 제도, 예산, 감사, 복지, 문화, 도시 등 업무보고를 받고 분야별 정책을 심도 있게 분석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인수위원회 측은 "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심층 분석해 지난 민선자치 20여 년간 누적된 구조적 특혜, 불공정, 적폐 등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향후 백서 형태로 군수에게 최종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지적사항은 ▶조직의 수직·수평 업무 구분 모호, 예산·인력 불균형 ▶내부 통제 기능 상실 및 업무의 비투명성·비청렴성 ▶자의적 행정서비스 ▶각종 위원회 운영 소홀 ▶전직 공무원 산하단체·기관 장·임원 등 고위직 점유 ▶군청과 계약 약정서 불공정 ▶보조금 편중 등이다.

또한 출연 및 산하기관의 분식회계, 문어발식 사업 확장, 낙하산 인사, 비전문 경영에 따른 경영 실패, 관리·감독 부실 등도 지적했다.

특히 양평공사의 경우 당초 설립 목적인 양평군 내의 농산물 유통사업에 충실하기보다 숙박, 환경, 심지어는 거리 가로등 관리 사업 등과 같은 사업의 확장, 분식회계 등 공기업법의 위반 등을 꼬집었다.

임승기 인수위원장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대안을 찾는 것은 민선7기 양평군수의 몫이다. 인수위는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뿐 월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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