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외국어 재능을 갖춘 청년들을 무역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도는 2일 수원 동남보건대학교에서 ‘2018년도 경기청년+4 Trade Manager’ 육성사업 입교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2016년 시작돼 올해 3번째로,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외국인 유학생·다문화인 간 미스매칭을 해소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순환적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는 데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4월부터 6월까지 공개모집을 실시해 150명의 청년을 최종 대상자로 선발했다.

교육생들은 94시간에 걸친 사전 온라인 강의에 참여해 무역실무, 전시마케팅, 외국어 분야의 역량을 키워 나가게 된다. 이후 7~8월 두 달간 한국무역협회 아카데미의 강사진이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무역실무, 계약, 대금 결제, 시장 특성,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 협상전략, 외국어 특강 등 현장감 있는 수준 높은 강의를 받게 된다.

교육 장소는 동남보건대(수원), 신한대(의정부), 한국무역협회(서울), 다문화센터(수원)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였고, 각 교육장에서 교육생이 신청한 언어별로 분반돼 운영된다.

수료생에겐 도지사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하고, 성적우수자에겐 상장 수여와 함께 도내 기업 대상 인턴 기회 및 취업 연계 알선, 도 해외마케팅 사업(G-FAIR, 수출상담회 등) 참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윤준 국제관계대사는 "뛰어난 역량을 가진 교육생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한층 더 향상된 실력을 배양하고, 국가경제의 원동력인 수출을 견인할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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