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실을 방문, 민주당 염종현(왼쪽 두 번째) 대표의원, 남종섭(왼쪽) 수석부대표, 진용복 운영위원장 내정자 등 신임 대표단과 환담을 가진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도의회 제공>
▲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실을 방문, 민주당 염종현(왼쪽 두 번째) 대표의원, 남종섭(왼쪽) 수석부대표, 진용복 운영위원장 내정자 등 신임 대표단과 환담을 가진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도의회 제공>
본격적인 도정 업무에 나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의회와의 ‘협치’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도-도의회 간 ‘사전적 의사 조율’을 강조하며 긴밀한 소통관계 유지를 약속했다.

이 지사는 2일 취임 인사차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염종현(부천1)대표의원, 남종섭(용인6)수석부대표, 진용복(용인3)운영위원장 내정자 등 신임 대표단과 환담을 가졌다.

염 대표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방분권 강화 및 광역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 등에 대한 이 지사의 전폭적 지원 등을 요청했다. 특히 "이 지사의 성공이 도의회 성공과도 직결돼 있다. 정책 협의 등 긴밀한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 지사는 "새로운 정책들이나 (도의회가)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 달라"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전에 해 온 ‘연정’ 그런 방식대로 하면 된다. 각 상임위원회별로 (도 집행부와)일상적 협의구조를 만들면 된다"며 "사후 보고받는 형식이 아니라 사전에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남경필 전임 지사가 추진했던 ‘지방장관’ 등을 거론하며 도와 도의회 협의 구조에 대한 큰 틀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남 전 지사의 지방장관 아이템이 좋았다. 도의회 상임위원장이 지방장관을 겸해서 거기서 논의하는 게 제일 편하다"며 "법률상 (지방장관 임명이)불가능하니 실질적으로 그런 역할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청 내 담당관을 통폐합해서 TO(정원)가 생기면 도의회와 정책 등을 논의할 담당을 만들어 협의해도 될 것 같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