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일 인천시교육청 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일 인천시교육청 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일 장애인 학생들의 등굣길을 살피는 것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예정됐던 취임식 대신 지역 내 재난 취약 학교를 점검하는 등 현장 방문 일정을 주로 소화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50분부터 ‘청선학교 학생과 함께 하는 등굣길 행사’를 진행했다.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1일 교사 활동을 마친 뒤에는 남동구 소재 만월초와 신월초 현장을 살피고 시교육청에서 재난안전점검회의를 갖는 등 학생들의 안전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시민을 초청해 열 예정이었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시교육청 직원들만 참석한 자리에서 취임선서로 대체했다.

도 교육감은 선서를 통해 "새로운 인천교육은 소통과 협력, 균형과 참여의 행정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교육청이 먼저 벽을 허물어 그동안 허울뿐이었던 협치를 버리고, 선거기간 내내 실천했던 ‘소통 공감 대장정’을 이어가 소통을 통한 학교민주주의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한 디딤돌인 ‘균등한 교육기회 조성’도 강조했다. 학생들이 공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환경이나 성적으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안전, 미래, 평등, 소통을 새로운 인천교육을 위한 교육가치로 삼아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며 "시민은 물론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과 함께 꿈이 있는 교실과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