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일 오후 광명 운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학생들에게서 당선증을 전달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일 취임식 대신 광명시 운산고를 방문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당선증을 전달받고있다. 광명=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행사 대신 각 교육분야별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일 광명 운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교내 시청각실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청소년 참정권 부여에 대한 이 교육감의 의견과 현재 운영 중인 혁신학교 정책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서민지 양은 "교육감 선거만이라도 청소년에게 참정권을 줘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청와대에 해당 내용을 청원하는 등 공론화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며 "교육감으로서 청소년 참정권 획득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신영 양은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으로서는 혁신학교 수를 늘리는 게 답이 아니라 혁신학교와 입시제도 사이에 학생들이 느끼는 괴리감을 해결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 교육감은 "혁신교육은 정답을 맞히기 위한 공부가 아닌 정답에 접근해 나가는 과정을 생각하는 것으로, 혁신교육을 잘 받으면 오히려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크콘서트에 앞서 운산고 학생들은 ‘경기도교육감 당선인과 함께하는 미래세대 당선증 수여 행사’를 열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당선증’을 이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교사와 학부모 등을 차례로 만나 토크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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