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저소득 소외계층 여성 청소년들의 복지정의와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비영리단체 ‘소녀 지킴이 은행’이 출범했다.

3일 소녀 지킴이 은행에 따르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의 성·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생리대 지원사업을 주목적으로 설립됐다. 2016년 여중생이 생리대를 구매할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대용품으로 사용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발단이다.

여성으로서 당연하고 소중한 변화를 말 못할 고민으로 가장 기본적인 위생용품조차 살 수 없다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단체는 지속적인 지원·후원을 지역사회에서 이끌어 내고, 정부·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시현 소녀 지킴이 은행 대표는 "사회로부터 소외받은 우리 아이들이 말 못할 부끄러운 고민이 아닌, 꼭 축복받아야 하는 성장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