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3일 신곡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추진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3일 신곡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추진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TF를 마련하는 등 본격 대응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신곡1동 행정복지센터와 송산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각각 주민설명회를 열고 7호선 연장사업 추진 전 과정과 향후 시의 대응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가 시의 ‘지하철 7호선 민락역 설치 및 장암역 이전(신설)’ 요구에 대해 어려움을 표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3월 복합문화단지 등 민락지구와 동일 생활권에 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에 대한 이용수요를 반영한 타당성 재검토를 도에 요구한 바 있다.

도는 지난달 20일 재검토 결과 비용편익분석(B/C,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이 0.88로 나와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추진 TF를 마련했다. 이성인 부시장을 단장으로 행정지원팀·대외협력팀·대응전략팀 등 3개 반으로 구성됐다.

행정지원팀은 권역별 설명회와 대응계획 업무를 맡아 실무 지원을 하며, 대외협력팀은 경기도의원, 시의원과 전문가, 시민단체로 구성된다. 대응전략팀은 홍보자료 작성 및 기자간담회 업무를 추진한다.

시는 TF를 통해 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신곡·장암역 신설(이전), 민락역 신설 또는 노선 연장 등 시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안병용 시장은 "전철 7호선 기본계획 변경을 바라는 의정부시민의, 시장의, 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의정부는 지난 64년간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이기에 정치적·정책적 배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지하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양주까지 14.99㎞ 연장하는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옥정역 등 2개 역은 신설된다.

그러나 시가 제안한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등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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