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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트메어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프로그래머 추천작에 이어 관객들의 눈과 귀가 돼 주는 자막가 추천작 10편을 공개했다.

서영지 자막가는 "오리지널은 살아있다"며 웨스 크레이븐(미국)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하이틴 호러무비 ‘나이트메어’(1984)를 추천했다.

김나영 자막가는 이유를 알 수 없이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데미안 루냐(아르헨티나)감독의 ‘공포의 침입자’(2017)를, 김지원 자막가는 "이것은 그냥 좀비영화가 아니다. 원 컷 생방송 덕에 이어지는 눈물 나는 좀비영화 제작 이야기. 실제로 원 컷으로 촬영된 영화 속 영화도 인상 깊다"며 우에다 신이치로(일본)감독의 ‘원컷 오브 더 데드’(2017)와 "시간과 국가를 넘어서 지금도 계속되는 성차별과 결혼 후 여성의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로 브라이언 포브스(미국)감독이 1972년 아이라 레빈의 원작 소설을 다룬 ‘스텝포드 와이브스’(1975) 등 두 편을 추천했다.

박결 자막가는 "터무니없지만 그래서 엄마·아빠를 다시 보게 되는 영화. 니콜라스 케이지의 광기는 여전히 느끼하고 반갑다"며 브라이언 테일러(미국)감독의 무섭고도 코믹한 소동극의 결말은 정말이지 예측불허한 ‘맘&대드’(2017)를, 강수지 자막가는 "필리핀 특유의 코미디와 비비드한 키치함이 넘치는 이 영화는 슈퍼 히어로의 가면을 쓴 가족영화에 가깝다"며 조이스 베르날(필리핀)감독의 ‘복수 원정대’(2017)를 추천했다.

정원 자막가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헤스 C. 마이클스(미국)감독의 ‘세상의 종말’(2018)을 꼽았다

김하은 자막가가 뽑은 리사 브륄만(스위스)감독의 ‘블루 마이 마인드’(2017)와 이현아 자막가의 신시아 페르난데스 트레호(멕시코)감독의 ‘말과 소녀’(2017), 윤혜연 자막가의 소피 필리에(프랑스)감독의 ‘마고가 마고를 만났을 때’(2018)도 자막가들이 추천한 10편의 영화에 올랐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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