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반려동물의 복지와 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들과의 조화를 목적으로 ‘성곡반려견놀이터’를 조성하고 오는 7일 정식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단원구 성곡동 696번지 공원 내에 들어서는 성곡반려견놀이터는 1억4천800만 원을 들여 총면적 3천118㎡(대형견 1천320㎡, 중소형견 1천680㎡, 기타 118㎡) 규모로 반려견 운동장과 운동시설, 격리장, 배변봉투 공급함과 수거함, 음수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성곡반려견놀이터는 매주 화~일요일(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기간 휴장)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안산시 외 거주자도 이용 가능하며, 반려견 소유자는 동물등록과 종합백신, 광견병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시는 정식 개장에 앞서 반려견 소유 시민을 대상으로 4일간 체험단을 시범 운영했으며, 그 결과 그늘 부족 개선이 최우선으로 꼽혔다. 배설물 수거함 설치와 음식물 반입 요구, 공간의 협소함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 특수견의 이용 요구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대형견 운동장과 중소형견 운동장의 위치를 변경하고 배설물 수거함 설치, 음료수와 스넥류(빵, 김밥 등)에 한해서 반입 허용, 돗자리 사용이 가능하도록 운영지침을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을 통해 반려견을 소유한 시민들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존 공원에 펜스로 분리한 성곡반려견놀이터를 찾는 시민들이 반려견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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