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가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놓인 취약가구를 돕기 위해 ‘통합사례관리회의’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통합사례관리회의에는 와부읍과 와부읍복지넷, 남부희망케어센터, 실버힐스병원, 정신건강복지센터, 덕소성당, 남양주시노인복지관, 희망복지지원단 등이 총출동했다. 회의를 통해 두 가지 사례에 대해 해결점을 찾기로 결정됐다.

A(72)씨는 저장강박으로 문도 열 수 없을 정도로 고물을 집 안에 쌓아 두고 생활하며, 위생에 취약하고 당뇨가 심한 상태다. 자녀와 단절돼 외로움을 토로하는 노인부부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G-하우징 리모델링 사업으로 집 안을 깨끗이 정리하고 복지넷과 희망케어센터, 덕소성당의 도움으로 청결이 유지되도록 했다.

B(54·여)씨의 경우 남편이 알코올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경제적 문제와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실버힐스병원에서 남편의 치료비를 대폭 절감해 주고 B씨의 종합적 질병 관리를 약속했다. 특히 가족의 정신건강과 자녀와의 지지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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