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전반기 원 구성 작업에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위원회 등은 불변의 ‘인기 상임위원회’로 꼽혔다.

3일 도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당내 의원(135명)을 대상으로 전반기 11개 상임위원회(운영위원회 제외) 배정 희망 신청서를 접수했다.

신청 결과, 제10대 도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임위는 지난 9대 도의회에 이어 문광위, 교육위 순으로 나타났다. 문광위에는 민주당 전체 의원 19.2%인 26명이 지원했다. 1·2로 이원화된 교육위원회에는 각각 20명 내외의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과 교육1국을 소관하는 제1교육위 신청자가 우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문광위와 교육위에 대한 높은 선호는 역대 도의회 원 구성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다.

9대 도의회 후반기 상임위 배정 당시 신청서를 낸 126명의 의원 중 30% 수준인 35명이 1지망으로 교육위(정원 19명)를 신청했고, 문광위는 여야 의원 15명이 희망한 바 있다.

도 기획조정실을 소관하는 기획재정위원회에도 17명이 몰렸다. 이어 건설교통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등도 선호 상임위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염종현(부천1)대표의원은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 신청 현황과 지역·전문성 등을 고려해 상임위 배정을 완료할 것"이라며 "일부 상임위는 정원 조정도 필요해 이에 대한 작업도 병행 중"이라고 했다.

상임위원장 후보군도 속속 거론되고 있다. 인기 상임위인 제1교육위와 문광위에는 각각 3선의 민주당 천영미(안산2)·김달수(고양10)의원 등이 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염 대표의원은 상임위원장 선임에 3선 의원 4∼5명가량, 재선 의원 6∼7명가량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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