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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錐之地(입추지지)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7월 05일 목요일 제10면

立錐之地(입추지지)/ 立 설 립 / 錐 송곳 추 / 之 어조사 지 / 地 땅 지

송곳을 세울 만큼의 땅이란 말로 매우 좁은 땅을 의미한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우맹(優孟)은 본래 초(楚)나라 음악가로 키가 여덟 자이고 구변이 좋았다. 초장왕(楚莊王)이 주연(酒宴)을 베풀었을 때 죽은 재상 손숙오(孫叔敖)와 비슷한 우맹을 보고 놀랐다. 장왕은 손숙오가 다시 살아온 것으로 여겨 그를 재상으로 삼으려 했다.

 우맹이 말했다. "집에 돌아가 아내와 상의하고 나서 사흘 뒤에 재상이 되도록 해 주십시오."

 사흘 뒤 우맹이 말했다.

 "저의 아내는 ‘삼가 재상을 하지 마십시오. 초나라 재상(宰相)이란 할 만한 것이 못됩니다. 손숙오와 같은 분은 초나라의 재상이 돼 충성을 다하고 청렴하게 초나라를 다스려 초나라 왕을 제후들의 패자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손숙오가 죽자 그 아들은 송곳조차 세울 만한 땅도 없고(其子無立錐之地) 가난해 땔나무를 져서 스스로 먹을 것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손숙오처럼 될 바에야 스스로 목숨을 끊는 편이 낫습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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