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예비경선을 실시해 당 대표 후보는 3명으로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컷 오프하기로 했다.

예비경선 및 본 경선 모두 당 대표의 경우 1인 1표, 최고위원의 경우 1인 1표, 2인 연기명(투표자 1인이 2명에게 기표) 방식이다. 합산 비율은 전국 대의원 투표 45%(현장 투표), 권리당원 투표 40%(ARS 투표),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여론조사 10%로 정했다.

전국 대의원 투표는 원샷 투표로 다음 달 25일 정기 전당대회 당일 현장에서 투표한다.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백 대변인에 따르면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유지하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분리 선출하기로 했다. 또 권역 및 부분 최고위원제는 폐지하고 전국 선출 최고위원은 5명, 지명직 최고위원은 2명으로 정했다. 백 대변인은 최고위원 여성 할당제 폐지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5위 안에 여성이 들지 못할 경우 여성 후보를 무조건 포함시키는 조항이 오히려 여성 후보들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여성·청년 등 부분별 최고위원제 폐지에 따른 반발 가능성에 대해선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여성과 청년이 지방의회에 많이 진출했다"며 "청년위원회와 여성위원회를 통해서도 충분히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방법 등 당헌 개정을 위해 제4차 중앙위원회를 오는 13일 오후 2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기로 했다. 이 밖에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단수 추천한 148명의 지역위원장을 의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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