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결승골을 지켜냈고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저주’를 풀어냈다. 이로써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 도전하는 8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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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레나에서 끝난 스위스와의 16강전 후반 21분 에밀 포르스베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스웨덴은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라 24년 만의 8강 진출로 저력을 발휘했다.

뒤이어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의 16강전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겨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역대 월드컵에서 3차례의 승부차기를 모두 실패했던 잉글랜드가 4-3 승리를 거둬 12년 만에 8강행을 확정지었다.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해리 케인은 6호골을 작성, 득점랭킹 2위 로멜루 루카쿠(벨기에·4골)와 격차를 2골로 벌렸다.

16강전 마지막 경기였던 잉글랜드-콜롬비아전이 끝나면서 월드컵의 8강 대진도 완성됐다. 8강 대진은 유럽과 남미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유럽은 6개국(프랑스·벨기에·러시아·크로아티아·스웨덴·잉글랜드), 남미는 2개국(우루과이·브라질)이 8강에 올라 유럽의 우승 확률이 커졌다. 앞서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유럽(2006년 이탈리아·2010년 스페인·2014년 독일)이 3개 대회를 싹쓸이했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도 이번 대회와 똑같이 유럽 6개국(독일·이탈리아·우크라이나·잉글랜드·포르투갈·프랑스), 남미 2개국(아르헨티나·브라질)이 8강에 진출했다. 유럽이 모두 준결승(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프랑스)에 올라 결국 이탈리아가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8강전은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나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프랑스전부터 시작된다. 곧바로 7일 오전 3시 카잔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벨기에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7일 오후 11시 사마라 아레나에서 스웨덴과 잉글랜드가 맞붙고, 8일 오전 3시 소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러시아와 크로아티아가 격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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