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가 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작은 제막식을 갖는다.

지난 4월 26일 군자디지털고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회의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자 교내에 작은 소녀상 설치를 결의하고 추진하게 됐다.

학생들은 5월 한 달간 자체 공모전을 거쳐 제작한 배지를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했다.

군자디지털고는 1962년 개교해 수많은 우수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로 3년 전에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됐으며, 올 3월 군자공고에서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4차 산업 시대에 미래 성장 동력에 맞는 특성학과 재구조화를 단행하기도 했다.

학생자치회는 "작은 소녀상을 세우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직접 배지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소녀상을 제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제막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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