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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부동산 그룹이 3단계에 걸쳐 매입한 미단시티 내 사업 대상지 위치도 <기호일보DB>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1단계)을 추진 중인 아시아 부동산그룹 A사가 2단계에 이어 3단계 사업 부지까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인천도시공사와 A사는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용지(2필지)에 대한 매각 협상을 벌여 4월께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납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양측이 맺은 계약 관련 비밀유지 조항 등으로 토지매매대금 및 계약금 규모는 일체 공개되지 않고 있다.

A사가 매입한 땅은 중구 운북동 1278-1(공동1·4만4천686㎡)과 1278-2(공동2·4만4천672㎡) 일원 등 총 8만9천358㎡ 규모다. 이곳과 유사한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용지는 최근 1㎡당 107만5천 원에 부동산시장에 나왔다. 3.3㎡당 355만 원으로 추산하면 토지대금은 약 1천억 원 수준이다. A사는 지난 3월 말 도착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 446억 원을 계약금 등으로 도시공사에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A사는 지난해 3월 미단시티 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인 ‘인천복합리조트’ 1단계 사업을 위해 시저스코리아와 1단계 사업 부지인 주상복합용지(3만8천365㎡)를 470여억 원에 사들여 지난해 9월 착공했다. 이어 4월께는 A사 단독으로 카지노리조트와 맞닿은 2단계 사업 부지(주상복합) 약 5만㎡를 630여억 원에 사들여 연말까지 잔금을 모두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A사는 미단시티 부지 17만여㎡를 소유하게 됐으며, 향후 해안가를 중심으로 4단계 부지 매입 계획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사는 인천복합리조트에 조성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고급 호텔, 빌라, 수영장, 공연장, 럭셔리 스파,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과 연계된 복합상업시설을 2단계 부지에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1천 실 규모의 오피스텔도 선보일 계획이다. 3단계 공동주택용지에는 1천 가구 규모의 국내 유수 브랜드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동1·2의 주택형은 85㎡를 초과하고 가구 수는 744가구에 불과해 도시공사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A사와 관련된 토지뿐만 아니라 미단시티 전반적으로 토지 리폼(계획 변경) 관련 용역을 벌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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