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배후단지 내 콜드체인(냉동·냉장화물) 입주기업 모집이 다시 추진된다.

5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 입주기업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A-타입 사업에 1개 기업만이 신청했다.

하지만 이 기업마저도 IPA가 요구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됐다.

IPA는 ▶인천신항 인근 냉동·냉장화물 가공시장 부재 ▶물동량 확보 불확실성 ▶콜드체인 시장 수요능력 등을 감안했을 때 부지 공급 물량이 커 입주기업 신청이 저조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IPA는 체계적이고 정확한 냉동·냉장화물 물동량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부지 공급 규모를 조정하고, 부지 일괄공급 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단계별 부지 공급 등 보다 다양한 방식을 적용해 하반기에 입주기업 선정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관련 업계 협업과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콜드체인 클러스터 유치 자문단을 구성해 물동량 확보의 구체적인 실행계획 등을 마련해 기업의 요구와 저해요소를 해소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꿀 계획이다.

IPA는 인천신항 배후단지 일부인 22만9천97㎡의 터에 3개 유형, 총 9개 사업자를 선정해 각각 A타입(5만7천261㎡) 1개, B타입(2만9천608㎡) 4개, C타입(1만4천77㎡) 4개 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입주기업 신청 공고를 시작으로 이달 4일까지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내년 상반기 관련 시설 착공을 추진해왔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