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장인 44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것도 시즌 16호 솔로 홈런으로 달성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말 1사 후 게릿 콜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스즈키 이치로(일본)와 함께 43경기 연속 출루로 이 부문 아시아 공동 1위였던 그는 이제 새로운 역사를 썼다.

1회 첫 타석,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콜의 시속 154㎞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을 넘겼다. 5월 14일 휴스턴전부터 연속 출루 행진을 시작한 추신수는 다시 만난 휴스턴을 상대로 뜻깊은 기록을 이어갔다. 더불어 텍사스 프랜차이즈 연속 출루 공동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앞으로 4경기 더 연속 출루 하면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보유한 현역 선수 최장 ‘48경기 연속 출루’ 기록과 같아진다. 메이저리그 역대 기록으로 따지면 추신수의 44경기 연속 출루는 1908년 이후 공동 100위다. 역대 1위는 ‘타격의 신’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추신수의 타율은 0.289(322타수 93안타)까지 올라갔다. 텍사스는 연장 10회초 결승점을 내줘 휴스턴에 4-5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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