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중·러 대학생 통일 탐방단 참가자들이 사전교육을 위해 한곳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북·중·러 대학생 통일 탐방단 참가자들이 사전교육을 위해 한곳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대진대학교와 함께 추진하는 ‘북·중·러 대학생 통일 탐방단’ 단원들이 본격적인 출정 준비에 돌입한다.

도는 5∼6일 양일간 민통선 내 유일 미군 반환기지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2018년도 북·중·러 대학생 통일 탐방단’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단은 도가 주최하고 대진대가 주관한다. ‘2018 대학생 통일 핵심 리더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통일한국의 주역인 청년들의 리더십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지난 5월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경기북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 모집을 추진,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30명을 탐방단원으로 선발한 바 있다.

출정식은 개그맨 박준형의 사회로 통일의 의미에 대해 도청 및 대진대, 통일부 관계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통일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이어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분단시대의 종언과 평화시대의 개막’, 북한이탈주민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의 ‘남북한의 문화와 음악’ 등 전문가 초청강연을 열어 통일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 정착 이야기를 담은 연극 ‘자강도의 추억’을 통해 남북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어떠한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출정식 마지막 날인 6일에는 DMZ 일원을 방문해 주요 명소들을 돌아보며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통일의 희망을 다지게 된다.

이 밖에 단원들이 탐방기간 동안 알면 꼭 도움이 될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대한적십자사의 협조로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출정식은 본격적인 탐방 전 꼭 알아야 할 사항과 통일리더십을 고양하는 오리엔테이션 격 행사"라며 "특히 DMZ에서 불과 2㎞ 떨어진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리는 만큼 그 의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정식을 마친 단원들은 23일부터 29일까지 6박 7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 중국 조선족 자치주, 백두산, 두만강 등 북·중·러 접경지역 일원의 항일 역사유적지, 고구려·발해 유적지 등의 명소들을 탐방하게 된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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