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신청자가 작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세 이하 신청자는 감소했지만 29세 이상 신청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5일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종로학원하늘교육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시행될 2019학년도 PEET 신청자는 1만5천949명으로 신청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지난해(1만6천192명)보다 1.5%(243명) 줄었다.

약대 정원(1천693명)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9.4대 1 정도가 될 전망이다.

여성 신청자는 9천978명으로 2015학년도 시험 이후 처음 1만 명을 밑돌았다. 남성 신청자는 5천971명으로 전체의 37.4%를 차지했다. 남성 신청자 비율은 PEET가 시행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높았다.

신청자별 대학 전공은 공학 전공이 4천446명(27.9%)으로 최다였고 PEET 과목과 직접 관련이 있는 생물학(3천976명·24.9%), 화학(3천249명·20.4%) 순이었다. 인문사회 전공자도 851명(5.3%)이나 됐다.

연령별로는 23~25세가 6천37명(37.9%)으로 가장 많았고 22세 이하 3천51명(21.0%), 26~28세 3천339명(20.9%), 29~31세 1천618명(10.1%), 32세 이상 1천604명(10.1%) 등이었다.

대학 학년별로는 2학년(6천966명·43.7%), 4학년 이상(4천881명·30.6%), 3학년(4천102명·25.7%)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애초 약대 운영 기본 구상은 대학 2학년 학생이 PEET를 치러 약대에 편입해 4년을 더 다니는 것인데, 실제로는 대학 3학년이나 4학년까지 다닌 뒤 약대에 진학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PEET에 여러 차례 응시하는 ‘PEET 낭인’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올해 교육부는 2022학년도부터 지금 같은 ‘2+4년제’와 함께 학부 신입생을 받을 수 있는 ‘통합 6년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35개 약대 대부분이 통합 6년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은 ‘약대 신입생’으로 입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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