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7시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빌라 4층 옥상에서 A(4)군이 1층 화단으로 추락해 숨졌다.

중상을 입은 A군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일 0시 20분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빌라 4층에 위치한 자신의 집과 같은 층인 옥상에서 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군은 아버지가 출근한 상태에서 어머니도 잠시 외출해 홀로 집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추락한 빌라 옥상 난간에서는 A군의 손자국이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시간대에 A군의 집과 빌라 옥상에 외부인 출입 흔적이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 그가 난간을 잡고 올라섰다가 추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출에서 돌아온 A군의 어머니가 집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수소문 끝에 빌라 1층에 쓰러진 아들을 발견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