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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판로 등 중기 고충 해결하는 ‘비즈니스 터미널’ 될 것"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2018년 07월 09일 월요일 제14면

"경기도내 중소기업 경영에 필요한 인력·자금·기술·판로 등 여러 사항들이 원활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고 해결해 드리는 것이 저희의 보람입니다. 도내에 있는 많은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중소기업인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비즈니스 터미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제16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이 되는 백운만 청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이렇게 말했다. 이어 "현장과 소통에 답이 있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있으면 바로 달려갈 생각"이라고 운영철학을 덧붙였다.

 백 청장은 중소기업정책국과 창업벤처국 등을 두루 섭렵하며 실무감각이 뛰어난 정책통으로,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된 이후 초대 대변인으로서 그 누구보다 현장의 목소리와 소통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백 청장에게서 도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다음은 백 청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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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에 취임한 지 한 달이 돼 가고 있다. 그동안 어떻게 보냈나.

 ▶최근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 벤처기업·소상공인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현장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취임 후 12일 동안 도내 36개 중소 벤처기업과 전통시장 내 소상공인을 방문했고, ‘현장과 소통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현장소통을 강화할 생각이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현장의 문제점을 정책에 제대로 반영해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에 가교 역할을 해 나가려 한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본부)의 정책들이 집행되는 과정들을 살피면서 정책의 목적이 달성되는지, 특히 우리 고객인 도내 중소 벤처기업·소상공인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혹 ‘현장의 온도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또 추경 편성된 청년일자리 창업 활성화 주요 사업들에 대해 적극적인 집행목표를 갖고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자 노력 중이다.

 -도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여지는데, 도내 중소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애로사항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도내 31개 시·군에 있는 67만여 개의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전체 중소기업 생산액의 30%를 담당하면서 300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부임 후 짧지만 현장과 간담회에서 도내 기업인들을 만나 보면 많은 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대한 애로를 많이 말한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이야기를 들어 보면 수개월 동안 구인광고를 해 놓아도 오지 않는다는 하소연도 있었고, 판교 제2테크노밸리와 같은 좋은 환경에 있는 창업기업들까지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모든 기업들의 주된 애로는 ‘자금’이었는데 지금은 ‘인력’에 대한 우려를 현장에서 많이 듣고 있다. 또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판로 개척, 마케팅 어려움도 도내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애로사항이라고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다.

 사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해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겪는 어려움이 크다. 침체된 내수시장 대신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수출기업들도 많이 있지만, 내수기업들 중에서는 수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건가.

 ▶올해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업무 방향은 큰 틀에서 총 5개로 구분지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청년창업 일자리대책’으로, 높은 청년실업률은 구조적인 문제로써 베이비붐 세대 자녀들인 에코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지난해부터 5년간 39만 명의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추가 진입했다. 이에 따라 중기청에서 진행 중인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등 인력 채용에 유인책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기업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술창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술창업 인재를 육성·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비즈쿨(113개 교) 및 창업선도대학(5개) 중심으로 우수 창업인재를 발굴해 창업동아리·캠프 활동 등을 통해 창업사업화를 촉진하는 한편, 메이커스페이스에 창업교육을 개설·운영해 기술창업 마인드를 고취하고, 메이커톤 행사 등을 통해 우수 창작자를 발굴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기술창업자들에게 단순히 기술만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창업에서 판매 육성까지 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투자IR(기업설명회) 개최 추진 및 투자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개방형 혁신으로의 전환’으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를 구축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모델을 창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도내의 경우 삼성·LG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창업기업, 정부, 연구기관, 대학 등이 전국 어디보다 많기에 스크럼 방식(단단하게 그물망 형식)을 통한 생산성 향상 극대화를 꾀할 예정이다.

 네 번째로 ‘도내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수출교육, 마케팅, 자금, 바이어 발굴 등 신규 수출에 필요한 맞춤형 수출 일관 지원 시스템을 추진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찾아가는 서비스인 수출카라반을 확대 운영하고, 참여 기업은 전화·방문상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로 시스템적 규제 발굴·개혁 및 현장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를 체계화해 속도감 있게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내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위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정책을 현장에 잘 전파하고, 맞춤형 지원은 물론 지역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행정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또 기업의 업종과 특색, 정책수단, 필요한 지원 등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관련 지원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산업지도를 만드는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마지막으로 도내 중소 벤처기업·소상공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도내 중소 벤처기업·소상공인들은 세계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낸 저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업의 목소리가 절대적으로 맞다는 확신을 갖고 그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중소 벤처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창업기업과 언제나 함께 하겠다. 중소 벤처기업·소상공인이 함께 혁신성장할 수 있도록 늘 가까이 있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되겠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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