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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여름이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2018년 07월 09일 월요일 제10면

7월의 첫 주말인 지난 7일 오전 수원 올림픽공원에 아이들이 가득찼다.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마치 계곡 풍경을 연상케 했다. 침대에 누워 생각에 잠겼다. 또다시 여름이 찾아 왔구나.

수원시가 지난 7일부터 수원 올림픽공원에 물놀이장을 오픈했다. 오는 13일부터는 행궁광장에서도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다음 달 2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된다고 한다.

한동안 휴일 늦잠은 포기해야 할 듯하다. 창밖으로 물놀이장을 바라봤다. 이미 수십 명의 아이들로 물놀이장은 ‘물 반 아이 반’이었다. 멀리서 봐도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무더위 속에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아이들을 따라 이 곳을 찾은 부모들이지만 얼굴 한편에는 가벼운 마음이 엿보인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물놀이장은 무료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서민들에게 인기일 수밖에 없다.

또 집에서 가깝고 지자체가 안전점검과 수질검사를 철저히 하는데다 안전요원까지 배치돼 있어 더 안심할 수 있다.

실제 사설 워터파크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입장료만 20만 원을 훌쩍 넘는다. 그나마 여름철 성수기 주말에는 워터파크 입장도 쉽지 않다.

시설 면에서 사설 워터파크에 비교할 수 없지만 가족들이 함께 한여름 추억을 쌓기에 무료 물놀이장은 부족함이 없다.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아오면서 각 시·군에서도 놀이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해마다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어린시절 무더위를 피해 산이나 계곡, 바다 등 자연 속 피서지를 찾던 내 입장에서는 집 근처에서 물놀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인다. 하지만 평소 미세먼지나 바쁜 학업 일정으로 마음껏 뛰어 놀지 못하는 지금의 아이들이 안타깝기도 하다.

어린 시절의 즐거운 추억은 오래도록 남는다. 자연과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지금의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지자체와 부모들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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