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장마철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경기도내 인삼 재배농가의 점무늬병, 탄저병, 잿빛곰팡이병 발생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점무늬병은 장마철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바람이나 빗방울에 의해 전파되는데, 암갈색으로 잎이 말라 죽게 된다. 탄저병은 여름철 줄기·잎·열매에 발생하며, 토양에 있던 병원균이 강한 빗방울에 튀어 잎이나 줄기에 전염시켜 발생하는 병이다.

잿빛곰팡이병은 습한 조건에서 잎·열매·뿌리에 발생하는 병으로 회색의 곰팡이 또는 검고 붉은 불규칙한 균핵이 형성되는 병이다.

도농기원은 피해를 예방하려면 장마철 비에 인삼이 병해에 걸리지 않도록 배수 관리와 누수되는 해가림을 보수해야 하고, 비가 그친 후에는 작물보호제 지침서의 방제약이나 유기농 자재인 석회보르도액 등으로 철저한 방제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탄저병은 6일간 누적 강수량이 30㎜ 이상이고 24℃ 이상이면 발생이 심해지므로 기상예보를 잘 활용하면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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