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1차 대상 후보지’에 포함됐다.

8일 시에 따르면 소방복합치유센터는 2022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비 약 1천200억 원 전액 국비로 조성되는 총면적 3만㎡, 300병상급 국립종합병원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다.

치유센터는 소방공무원의 직무 특성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화상,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일반 진료과목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진과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시민도 이용이 가능하다. 시가 후보지로 제시한 동탄2 의료복지시설용지는 인허가 완료 상태로 빠른 건립이 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2022년 준공될 제2외곽순환도로와 최근 개통한 SRT, 지하철 등을 갖춘 광역교통의 허브로 전국 어디서나 단시간에 접근이 용이한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또 전국 소방공무원 4만7천여 명 중 38%인 1만7천여 명이 수도권에 집중돼 시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경기도 권역에 치유센터가 유치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시는 전국에서 화재 발생 수가 많은 곳에 속해 소방관 처우 개선이라는 사업 취지에도 부합하다.

특히 지난 10년간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한 시는 지역민뿐만 아니라 20㎞ 이내 직접 이용이 가능한 인구가 약 500만 명으로 집계돼 배후인구가 풍족하고 의료진 수급에도 유리해 국립시설 활용도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발전성에 걸맞은 국립의료시설이 들어서면 화성시뿐만 아니라 도내 의료복지 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이달 내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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