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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은 10일 광릉숲 일대에서 국내 최초로 토종 장수하늘소 방사행사와 산림곤충 종 복원과 관련한 전문가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국립수목원은 2006년부터 광릉숲 내 장수하늘소 서식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와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토종 하늘소 종의 서식을 확인했다.

장수하늘소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된 구북구지역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의 일종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광릉숲이 유일한 서식지로 확인되고 있다. 장수하늘소의 개체 수는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밀도가 낮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서식지 내 다수의 개체 수 재도입과 복원이 시급하다.

이번 행사는 연구를 기반으로 토종 장수하늘소 개체를 증식해 서식지 현지에 복원하는 국내 첫 사례가 될 것이며, 기타 유용 산림곤충 종 복원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2016년 광릉숲에서 발견한 1개체의 유충이 성충으로 우화한 수컷 1개체와 2017년 발견한 암컷으로부터 총 16개 알에서 부화한 유충 중 수컷 성충으로 우화한 2개체 등 총 3개체의 수컷을 서식지인 광릉숲에 방사할 예정이다.

또 장수하늘소뿐만 아니라 국내 딱정벌레류 전문가와 복원 전문가를 초빙해 관련 학술세미나를 개최, 국립수목원에서의 장기적인 장수하늘소 연구계획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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