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말은 화창한 날씨와 달리 각종 사건·사고로 물들었다.

8일 오전 9시 4분께 중구 월미도 인근 해상에서는 1.4t 모터보트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A(48)씨 등 승선원 6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이들을 모두 구조했으며, 승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0시께에는 20대 운전자가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승용차로 치고 달아났다가 붙잡히기도 했다.

인천삼산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B(24)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B씨는 이날 0시 9분께 부평구 부개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K5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음주 단속 중이던 C경사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관을 친 뒤 약 1㎞를 도주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내나들목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 단속 수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으나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도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경사는 이 사고로 오른팔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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