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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수원시청 홈페이지 캡쳐
경기도내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최저임금제 및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아르바이트 구직난이 심각해지자 관공서 행정인턴 추가 모집에 선발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도내 대학가와 시·군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하반기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수원시 청년일자리사업의 하나인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관공서에서 일하는 경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대학생 인턴으로 선발되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4주간 시청과 4개 구청, 사업소,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일한다.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며 시간당 7천910원의 기본급과 주휴수당이 지급된다. 결근 없이 근무할 경우 월 130만 원 수준의 급여가 나온다.

시는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같은 하반기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 참여자 130명을 모집한 바 있다. 당시 총 2천174명이 지원해 1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관공서 행정인턴의 경우 내근직으로 근무하는 형태여서 다른 업종보다 일하기가 수월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3년간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 모집 시 평균 경쟁률은 20.1대 1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1년에 2차례(1·7월) 각 130명씩 모집하던 것을 2019년부터 규모를 늘려 4차례(상반기 1·2월, 하반기 7·8월) 각 150명씩 총 60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경기도 역시 이달 11일까지 만 19∼34세 대학생이나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인턴 118명 모집에 나섰다. 급여 수준은 도 생활임금인 시급 8천900원 기준을 적용해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7천530원보다 많다.

상황이 이렇자 도내 대학생들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가 행정인턴 모집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최저임금제 및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대학생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어든 만큼 추가 인턴 모집에도 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박종현 인턴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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