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정부 10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한 민선 7기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정부 10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한 민선 7기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선7기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관광, 교통, 복지 등 5대 공약 37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안 시장의 5대 공약은 ▶100년 먹거리 설계도 완성을 통한 희망도시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시민 중심의 선진 교통도시 ▶혁신교육을 통한 일류 수준의 교육도시 ▶문화·체육이 어우러진 맞춤형 복지도시 ▶통일시대를 대비한 행정도시 조성이다.

안 시장은 "100년 먹거리 완성을 위해 복합문화융합단지, CRC안보테마관광단지, 액티브시니어시티 등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을 중심으로 민선6기에 마련한 관광객 800만 명, 일자리 3만 개, 경제 유발 효과 5조 원을 창출하는 8·3·5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와 관련해서는 금오동 반환공여지 주변에 청소년을 위한 미래직업체험관 ‘나리벡시티’를 조성해 인재를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하철 7호선 장암역 이전 및 신설과 민락역 설치, 전철 8호선 연장, GTX 조기 착공과 수서발 KTX 연장 등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특히 안 시장은 최근 7호선 연장을 기본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양주시민들의 요구와 관련해 "7호선 연장에 대해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전략 자체가 다르다"며 "의정부시는 2공구(의정부 탑석∼양주시계) 구간에 역 신설을 원하며 설계 변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양주시는 노선이 끝나는 옥정지구에 추가 역 신설을 개별 사업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시의 요구로 2공구 공사가 지연되면 양주시로서는 손해이기 때문에 기본계획대로 추진하길 원하는 것"이라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장으로서 노선 변경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시정 운영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이 경기북부지역의 발목을 잡아왔지만 남북 관계가 개선되며 발전을 위한 명분이 생겼다"며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경원선 복원 추진 등을 통해 남북 교류와 경제협력의 전초기지로서 역사적인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의정부를 새롭게 바꿔 한 단계 더 발전시키라고 제게 3선 시장이라는 영광과 함께 막중한 임무를 부여했다"며 "의정부 100년 먹거리를 만들라는 지엄한 명령을 완수하는 데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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