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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石’으로 한국전 참전 호주군 넋 기리다

가평군, ‘참전비’ 건립 지원 1만1000kg 멜버른으로 출항 빅토리아주서 11월 제막식

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2018년 07월 10일 화요일 제9면
호주 멜버른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가평석이 사용된다.

가평군은 호주 멜버른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사용될 가평석을 최근 멜버른 한국총영사관으로 보냈다고 9일 밝혔다.

가평석은 가공된 화강암으로 헌화대 1개, 바닥돌 530개 등 총중량이 1만1천㎏에 달한다. 가평에서 부산까지는 육로로, 부산에서 멜버른까지는 해상으로 전달함으로써 이달 말께나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달되는 가평석은 지난해 5월 호주 마리부농시 참전비 건립부지를 방문한 김성기 군수가 멜버른참전비건립추진위원회 및 참전용사들과 한 약속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생존한 호주군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참전비 건립 추진위원들은 한국전쟁 때 호주군이 가장 격렬하게 싸운 전투 중 하나가 가평전투이기에 참전비 건립에 가평석 지원을 요청한 바 있었다.

호주 빅토리아주 마리부농시 끅램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지난 4월 가평군을 방문해 이 같은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호주 멜버른 한국전 참전비는 오는 11월 제막식을 가질 계획으로, 가평전투의 의미를 되새기며 양국 간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전비 건립을 위해 마리부농시가 풋스크레이 쿼리파크를 부지로 기증하고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3억 원, 호주 멜버른한국전참전기념비건립추진위원회가 2억 원을 모금했다.

한편, 호주는 한국전쟁 때 1만7천여 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호주군이 가장 격렬하게 싸운 가평전투에서 3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 호주는 매년 4월 25일 안작 데이를 ‘가평의 날’로 지정하고 이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가평전투에 참전한 왕립호주연대 3대대를 ‘가평대대’로 칭하고 있으며, 가평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시드니 한 도로를 ‘가평 스트리트’라 명명하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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