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이 수도권 수출입 중심 항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신항을 통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3% 늘어난 29억 달러로 기록했다. 이 기간 수입 46.6% 증가한 83억 달러이다. 인천신항 총 수출입 금액은 63.6% 증가한 1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인천신항 개항 초기인 2016년 하반기 교역량 46억 달러(수출 8억6천 달러, 수입 37억4천 달러)에 비해 2.4배 늘어난 수치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9억1천 달러, 수입 43억4천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90.2%, 24% 증가했다. 아세안 (8억6천 달러), 홍콩(2억9천 달러), EU(2억9천 달러), 미국(2억1천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수출 품목은 IT 경기 호조에 따른 반도체와 농약 및 의약품, 비누·치약, 화장품 등이 주종을 이뤘다. 수입은 의류와 잡화, 컴퓨터, 반도체 등이 전체 수입금액의 88.3%(73억5천 달러)를 차지했다. 2분기 수입이 47억3천 달러로 상반기 수입의 56.8%를 차지해 1분기 대비 31.4% 늘어 수입 증가세가 가파르다.

한편 인천세관은 지난 3월 조직개편을 통해 인천신항 전담 통관 부서인 통관지원2과를 신설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