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특수활동비 즉각 폐지를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압박했다.

참여연대는 두 거대 정당이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미온적이라고 집중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 특활비 실태 공개 후에도 두 거대 정당은 특활비는 여전히 필요하다며 폐지가 아닌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한다"면서 "지금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국회 특활비의 즉각 폐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특수활동비를 생활비로 유용했다는 고백이 있었던 2015년에도 국회는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을 약속했지만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공청회 한 번 연 것이 전부였다"고 성토했다.

이어 "국회 특활비를 가장 많이 수령해왔던 민주당과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특활비 반납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국회 특활비 폐지 당론을 모으는데 나서라"고 주장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