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운동’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시청과 4개 구청, 사업소, 43개 동 행정복지센터, 산하기관에 ‘공공부문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지침’을 전달했다. 자율실천기간인 이달을 거쳐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를 시행한다.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지침은 ▶사무실에서 다회용 컵 사용 생활화 ▶각종 회의·행사 시 다회용품 사용 및 대용량 음료수 비치 ▶야외 행사 시 페트병 사용 자제 및 개인 물통 지참 ▶일회용품 구매하지 않고, 공공기관 사무용품 구매할 때는 재활용 제품 우선 구매 ▶일회용 우산 비닐커버 사용 안 하기 ▶구내 매점 이용 시 장바구니 이용 등이다.

특히 일회용 컵 사용 안 하기를 중점 추진한다. 일회용품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일회용 컵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전 직원이 개인용 컵·물통을 사용하고, 정수기에 일회용 컵 사용 제한 홍보 스티커를 붙일 예정이다.

점심식사 및 각종 행사장에서 일회용 용기에 담긴 도시락 사용을 자제하고, 현재 천연펄프 재질인 화장실 종이 수건은 환경친화적인 재생 종이 수건으로 교체한다. 또 개인용 손수건 사용을 권장한다.

부서 공용·행사용품을 구매할 때는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일회용 우산 비닐 대신 우산 빗물 제거기를 사용한다. 또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강화하기 위해 부서별 재활용 책임 관리자를 지정하고 교육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 달 부서별 일회용 컵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는 부서에는 이행을 촉구할 계획이다.

일회용 컵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제과점·패스트푸드점에는 이달 말까지 계고장을 발부해 일회용 컵 사용을 억제할 방침이다. 8월부터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도 일회용 컵 대신 일반 컵·물병을 사용하고,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등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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