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10일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과는 별도로 개발과 관련한 각종 위원회의 편성 상태를 보고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이는 위원회가 개발지향적인 성향의 인사들로만 구성될 경우 ‘사람 중심’의 개발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편하려는 취지다.

백 시장은 "지난주 결재를 하면서 일부 위원회가 편성된 것을 봤는데 옛날 그대로다"라며 "위원회 편성 자체가 잘못되면 아무것도 안 된다. 결론 다 내놓고 심의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심의와 의사결정을 하는 위원회가 개발이익을 중시하는 성향의 인사들 위주로 편성됐을 경우 난개발을 막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용인시에는 도시계획위원회를 비롯해 건축위원회, 경관위원회 등 개발 관련 위원회가 있고 각 위원회 산하에 소위원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백 시장은 "위원회에 깨인 사람, 사람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들어가야 한다"며 "각 실·국으로부터 위원회 편성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필요할 경우 재편을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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