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

 여야는 7월 임시국회도 13일부터 26일까지 열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원 구성에 합의하고 함께 합의문을 발표했다.

 국회의장은 기존 관례대로 원내 1당인 민주당이 맡고, 국회부의장 2석은 원내 2, 3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석씩 맡기로 합의했다.

 국회의장 선출은 13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한다.

 민주당은 지난 5월 6선인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18개 상임위는 민주당 8개, 한국당 7개, 바른미래당 2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1개씩 분배했다.

 막판까지 줄다리기가 치열했던 법사위는 기존대로 제1야당인 한국당이 맡기로 하고, 대신 운영위는 민주당이 맡았다.

 민주당은 기획재정위, 정무위,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국방위, 여성가족위 등을 맡기로 했고 한국당은 예산결산특위, 국토교통위, 외교통일위, 환경노동위 등을 각각 차지했다.

 바른미래당은 정보위 등을,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를 각각 맡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거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분할하기로 했다.

 대신 윤리특위를 비상설 특위로 변경해 상설 상임위 개수는 현행 18개를 유지했다.

 여야는 또 활동기한을 올 연말까지로 하는 한시적 6개 특위를 설치키로 했다.

 6개 특위는 남북경협, 정치개혁, 사법개혁, 4차산업혁명, 에너지, 윤리특위 등이다.

 원구성 협상 막판까지 첨예한 쟁점이었던 법사위의 월권 방지 문제는 운영위 산하 국회운영개선소위에서 다루기로 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16일 본회의에서 하기로 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들은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도 합의했다.

 7월 임시국회를 13일부터 26일까지 열고 본회의는 13일과 26일에 각각 열기로 했다.

 임시회 중 경찰청장 후보자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도 정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19일 진행키로 했고, 김선수·이동원·노정희 신임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3~25일 실시키로 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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