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0대 경기도의회 개원식에서 참석 의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10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0대 경기도의회 개원식에서 의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제10대 경기도의회가 10일 본격적인 의정활동의 막을 올렸다. 도의회는 이날 첫 임시회를 열고 오는 23일까지 14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10대 도의회 재적 의원은 총 142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이 135석을 차지했다. 야당은 7석으로 자유한국당 4명, 정의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이다.

 도의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소속 의원 수가 최소 12명 이상으로, 민주당은 10대 도의회 내 유일한 원내 교섭단체가 돼 12개 상임위원장도 모두 차지하게 됐다. 다수의 교섭단체가 의장직을 맡는 관례에 따라 이날 3선의 민주당 송한준(안산1)의원이 본회의 전체 투표에서 125표를 얻어 전반기 신임 의장에 정식 선출됐다.

 송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10대 도의회는 의석 수가 142석으로 전국 최대 광역의회 규모를 경신했다"며 "전국 최대 의회에 걸맞은 광역의회의 롤모델이 될 것이다. 지방자치와 분권을 선도하는 중심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속 야당’의 역할이라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다"며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방향이라면 각을 세우기보다 힘을 결집하겠지만 민의에 어긋나는 일에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3선의 김원기(의정부4)·안혜영(수원11)의원도 각각 124표, 128표를 얻어 전반기 부의장에 선출됐다.

 민주당이 도의회 내 절대다수인 구조 속에서 같은 당 이재명 지사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정과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이 지사는 재차 ‘협치’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도의회 개원 축사에서 "집행부가 만들어 놓은 도정 계획을 의회가 감시·견제하는 수준을 넘어 의사결정 단계부터 의회와 논의하는 진정한 협치를 실현하겠다"며 "소극적 연정을 뛰어넘는 적극적 협치로 정치 모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운영위원회를 포함한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17일 2차 본회의에서 선출될 예정으로, 상임위원장 인선권을 쥔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상임위원장을 모두 내정해 둔 상태다.

 민주당 대표단은 또 각 상임위별 ‘부위원장직’ 신설을 위해 이번 회기 중 ‘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부위원장은 상임위별로 1명을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야당 배려 차원에서 야당 의원들이 속한 7개 상임위(운영·기획·경제·복지·건설교통·여성가족·제2교육) 등은 2명을 선임할 수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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