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11일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 적기·적량의 이삭거름 사용을 농가에 당부했다.

이삭거름은 벼 이삭이 줄기 속에서 자라나기 시작할 무렵에 효과를 보기 위한 웃거름으로 이삭이 패기 전 25일께(어린 이삭 줄기 1∼1.5㎜)에 주는 것이 가장 적당하며, 고품질 쌀 생산에는 15일께가 유리하다.

이삭거름을 주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도복에 약하고, 늦으면 이삭이 출수된 후 이삭목과 벼알에 질소성분이 많아져 이삭목도열병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주는 시기에 따라 도복, 수량, 미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적기 시용이 중요하다. 시용량은 10a당 N-K복비(18-0-18)를 10∼12㎏ 또는 맞춤형 비료 15㎏을 시용하면 되나 벼의 잎색이 너무 짙거나 장마가 계속되면 이삭거름은 표준시비 일정보다 일주일 정도 늦춰 주고, 가리질 비료 위주로 시비하면 된다.

또한 침수 상습지는 질소질 비료를 20∼30% 덜 주고, 가리질 비료는 20∼30% 늘려 주는 것이 좋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관내에서 다수 재배되는 중생종 품종(맛드림, 삼덕 등)은 12일에서 20일까지, 중만생종 품종(삼광, 추청 등)은 22일에서 30일 사이가 적기"라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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