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첫 조직개편안이 경기도의회에 제출됐다. 기존 ‘연정부지사’의 명칭을 ‘평화부지사’로, ‘연정협력국’을 ‘평화협력국’으로 변경하는 것이 핵심이다.

11일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 계획을 도의회에 보고, 개정안을 제출했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 6∼9일 입법예고가 이뤄졌으며, 오는 17일 이후 도의회 기재위 심의를 거쳐 23일 본회의 처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개정안은 남경필 전 지사가 시행했던 9대 도의회와의 연정 종료에 따라 ‘연정부지사’를 ‘평화부지사’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기존 연정부지사 산하 연정협력국을 평화협력국으로, 연정협력과는 평화협력과로 개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평화협력국은 남북 평화협력 조정에 관한 사항, 관련 정책 개발에 관한 사항 등을 담당하게 된다.

평화부지사 체제 아래 평화협력국 설치 등이 완료되면 그동안 중단됐던 도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재추진 발판 등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화부지사에는 10일 이화영(55)전 국회의원이 공식 취임했다. 이 부지사는 평화협력국 총괄과 남북 평화협력 정책 개발 및 조정에 관한 업무를 전담해 나갈 예정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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