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세금 도둑을 잡는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세금 징수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권선구 세무과 도세팀이 그 주인공이다.

권선구 도세팀은 지난해 지목 변경 여부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지리정보시스템과 상공에서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드론의 장점을 활용해 지역 내 토지를 조사했다.

드론을 활용해 토지 조사를 한 지자체는 권선구 도세팀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토지가 광활해 조사가 어려웠던 토지에 대한 손 쉬운 조사가 가능해지면서 정확한 과세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권선구 도세팀은 취득세 5억500만원(120건)을 추징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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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도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권선구청 세무과 도세팀의 ‘세금도둑, 드론으로 잡다!’ 사업에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행정안전부는 행정업무 처리 관행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업무 처리방식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행정 기관 사례를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공공부문에 확산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을 연다.

공모대상은 중앙행정기관·지자체·공공기관·지방 공기업이다. 사업의 창의성, 노력 정도, 효과성,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상 기관을 선정한다. 선정된 우수사례는 책자로 만들어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다.

김훈 권선구 세무과 도세팀장은 "기존의 현장 조사 방식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현황 사진을 촬영해 다수의 입증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드론을 활용하게 됐다"며 "원칙이 바로 서고 탈법이 통하지 않는 조세 행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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